걸그룹 라붐이 '뮤직뱅크' 1위를 차지하며 아이유를 꺾고 주인공이 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가수 아이유와 걸그룹 라붐이 1위 후보로 올라 경쟁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라붐은 무대에 오르기에 앞서 대기실 인터뷰를 통해 1위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처음이다. 꿈만 같다. 평소 너무 존경하던 아이유 선배님과 함께여서 영광이다. 열심히 할테니 많이 지켜봐 달라"며 발표 전부터 기쁨을 표출했다.
이어 라붐은 "만약 1위를 한다면 옆 멤버와 볼 뽀뽀를 하고 파트를 바꿔부르겠다"라며 1위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라붐은 노래 '휘휘(Hwi Hwi)로 무대에 올랐고, 아이유는 신곡 '이지금'과 '팔레트'로 화려한 컴백 무대를 펼쳤다.
이어진 방송 결과 1위의 영예는 라붐에게 돌아갔다.
이날 라붐은 디지털 음원점수 116점, 시청자 선호도 점수 0점, 방송점수 2086점, 음반점수 2344점으로 총점 4546점을 획득했다.
반면 아이유는 디지털 음원점수 3816점, 시청자 선호도 점수 305점, 방송점수 44점, 음반점수 0점으로 총 4165점을 획득했다.
이에 라붐은 아이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데뷔 첫 1위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소속사 식구들과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라붐의 1위 소식에 일부 팬들은 의아함을 나타냈지만 이날 라붐에게 1위를 안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음반점수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가 이날 1위 후보에 오른 곡은 신곡 '팔레트'가 아닌 선공개곡 '사랑이 잘'으로 이는 본격적으로 앨범이 발매되기 전이라 음반점수 0점이라는 낮은 점수가 산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1위를 차지한 라붐은 1위 공약을 지키며 데뷔 3년만에 얻은 첫 1위의 행복을 한껏 누렸다.
또한 이날 '뮤직뱅크'에는 EXID, SF9, 공민지, 다이아, 라붐, 모모랜드, 바시티, 보너스베이비, 세븐어클락, 세이 예스, 스누퍼, 아이유, 오마이걸, 이해리, 인엑스, 정기고, 천단비, 틴탑, BA BA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