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영준 교수 연구팀이 27일, 사고로 광대뼈가 주저앉아 손상된 김모씨를 대상으로 바이오세라믹(BGS-7) 소재를 이용한 3D 프린팅 환자맞춤형 인공 광대뼈 이식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에서 3D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공광대뼈 이식수술에 성공하기는 이 교수 연구팀이 처음이다.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방식의 3D 프린팅 공정기술을 적용하여 제작한 환자맞춤형 인공광대뼈는 ㈜시지바이오가 제공했다.
연구팀은 이를 환자의 결손된 광대뼈 부위에 이식함으로써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으며, 뼈와 유사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사용하여 별다른 부작용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뼈에 관한 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 자신의 뼈를 얻어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골 이식술이 표준 치료법이지만, 자가골 채취로 인한 해당 부위의 장애 및 불편감 등의 합병증 위험으로 인해 감소 추세에 있다.
바이오세라믹은 금속이나 고분자와 달리 몸속에서 이물 반응이 없고, 생체 활성 세라믹이 체내에 이식되었을 때, 표면에 뼈와 유사한 아파타이트 층을 형성하여 뼈와 빠르고 강하게 결합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자가골을 이식한 티타늄 케이지와 동등한 수준의 유합율을 보이고, 표면 반응에 의해 뼈와 결합해 골 결손 부위에 맞춤형으로 이식이 가능하다.
이의룡 교수는 “선천적 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 및 교통사고, 레포츠 등의 사고로 인한 후천적 골조직의 손상은 2차적으로 타 기관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어 골조직을 대체할 인공 조직 및 치환술의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런 가운데 이번에 처음으로 바이오세라믹 소재 3D프린팅 인공광대뼈를 성공적으로 환자에게 이식함으로써 기존 광대뼈 재건수술에 있어 부작용 및 합병증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심미성 향상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