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큰 격차로 뒤지고 있지만, '빅데이터 분석 조사'로는 오히려 조금 앞서 있는 상황이란 주장이 나왔다.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미국 대선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승리를 예측한 여론조사가 모두 틀렸는데, 유일하게 트럼프 승리를 맞춘 것인 구글 트렌드 분석"이라며 "이것이 빅데이터 분석인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으로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 같거나 조금 앞서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물론 이번 한 주 동안 주춤하거나 내려가는 추세가 있었지만 양강구도가 깨졌다고 볼 상황은 아니다"라며 "김종인 전 대표도 그런 상황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전 대표의 심야회동과 관련해 "김 전 대표가 안 후보의 통합정부추진위원장 제안을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김 전 대표로선 국민을 위한 서비스이고 안철수 후보의 생각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