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 홍석현 유시민 송영길?…"다 잘못된 뉴스"

입력 2017-04-28 08:56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이 28일 문재인 후보가 집권할 경우 기용할 총리 후보와 관련해 "홍석현, 유시민, 송영길 등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다 잘못된 뉴스"라고 말했다. 

송영길 본부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벌써 총리 후보 이름이 나온다. 홍석현, 유시민, 송영길. 들어보셨냐"는 질문을 받고 "그건 전부 잘못된 뉴스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고 최선을 다해서 문재인 후보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뛰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총리 후보 인선 기준을 묻자 그는 "문 후보가 통합 차원에서 비영남 인사로 하겠다고 밝혔다"고만 했다. 이어 "차기 정부는 연정이 돼야 한다. 민주당도 119석의 과반수가 넘지 않는 정당이기 때문에 집권하게 되면 같은 뿌리인 국민의당, 또 정의당과 연립을 해서 정부를 구성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저희들은 투명하고 일관되게 정의당, 국민의당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해 왔다. 통합이 되든 연정이 되든 여러 방식이 있는데, 문제는 국민의당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거부하고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국정농단의 원죄를 벗어날 수 없는 세력과 손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에 뛰어든 것과 관련해 송 본부장은 "저는 김한길, 안철수 당 대표 시절에 인천시장에 낙선했다. 그 때의 당 운영 과정에 크게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가장 흐리멍텅한 지도부였고 원칙도 없고 제대로 된 싸움도 하지 못하고 여당의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하지도 못하고 자기들의 이권만 챙겼다"고 비난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