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용암해수’가 기능성 음료로 출시돼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오리온은 청정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음료 및 천연미네랄 사업을 위해 올해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 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중 혼합음료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오리온은 이 사업에 5년간 3000억원을 투입한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 암반층을 통과하며 여과돼 담수층의 하부에 만들어진 지하수다. 인체와 가장 유사한 약 알칼리성을 띄며 마그네슘·칼슘·게르마늄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현재 부존량은 약 27억t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제주 ‘용암해수’ 사업권을 갖고 있는 ‘제주용암수’를 인수하는 등 음료사업 진출을 모색해왔다.
음료공장은 3만3000㎡ 규모로 지어진다. 최대 2000t을 생산할 수 있는 1개 생산라인을 설치·운영하다 라인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된 제품은 오리온의 영업망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된다.
현재 중국의 음료산업 규모는 총 96조원으로, 이 가운데 기능성 음료시장은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제주와의 상행발전을 위해 현지기업인 ‘제주용암수’에 제주도민 300여명을 채용하고, 사업 초기 매년 5억원을 제주도 발전기금으로 조성하는 한편 향후 음료사업으로 발생한 영업이익의 5%를 제주도에 환원할 것을 제시했다.
또 대규모 투자 및 해상 물류량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세 납부를 통한 제주지역 세수증대 기여 등 경제효과 창출방안도 내놨다.
이규홍 제주용암수 대표는 “청정 제주에서 생산한 고품질 ‘제주용암해수’가 오리온이 보유한 영업망과 마케팅 기술을 발판으로 세계인의 프리미엄 음료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용암해수’ 기능성 음료 날개 달고 해외시장 진출
입력 2017-04-27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