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는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 학회의 영문판 학술지 ‘알러지 아쓰마 앤드 이뮤놀로지 리서치’(AAIR)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소득수준에 따라 100만원 단위로 7개 그룹으로 나눠 설문조사 및 검사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소득이 400만원 이상에 속하는 아동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만성 두드러기 위험성이 4.24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집이 지어진 연수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눈 결과, 건축연수 6년 이내에 거주하는 아동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위험성이 2.38배 높았다.
지혜미 교수는 “대규모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두드러기 관련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 “리모델링이 실내 유해물질의 농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알레르기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로 고소득일수록 리모델링의 면적이 넓어지면서 유해물질에 더 노출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집증후군의 경우도 비슷한 이유로 알레르기 질환의 악화에 기여하므로 새집으로 이사를 하거나 리모델링을 시행한 경우 자주 환기를 시켜 유해물질이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