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가 삭제한 온라인 위법게시물 무려 3만건…1위는 '밴드'

입력 2017-04-27 09:31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법하다고 판단해 삭제를 요청한 온라인상의 선거 관련 게시물이 지난 25일 현재 3만건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선관위가 삭제를 요청하고 있는 것은 ‘세월호 자문변호사’ ‘인민군 상좌 출신 아들’ ‘금괴200톤 1조원’ ‘학교 마련 아파트 카이스트 2억 추가 지급’ 등의 언급이 들어 있는 게시물이다. 

또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일제 부역자 자손’ ‘안랩 코코넛 투표지 분류기’ ‘5.18 광주사태에 참가하여 총을 들었다가 퇴학당한 전과6범’ ‘○○○경선 사퇴’ ‘○○○ 처조카 고영태’ ‘트럼프가 모르는 ○○○의 트럼프 취임식 참석’ 등이 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삭제를 요청한 3만1004건은 유형별로 허위 사실 공표 2만104건, 여론조사 공표 9327건, 후보자 비방 762건,  지역 비하 모욕 375건, 기타 436건 등이었다.

삭제 요청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네이버 밴드'였다. 선관위는 네이버 밴드 게시물 8115건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다. 이어 페이스북 7361건, 트위터 6842건, 다음 카페 1754건, 카카오스토리 14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블로그(970건), 디시인사이드(822건), 다음 아고라(781건), 일간베스트(525건), 다음 블로그(502건)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