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이 26일 새벽 경북 성주골프장에 전격적으로 사드를 배치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 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참관했다. 같은 시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참관했다.
때문에 두 사람은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사드 포대 배치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무리하게 강행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한미 양국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과 격멸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대규모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실시했다.
2015년 8월 이후 1년8개월 만이 열린 이번 훈련에는 우리군의 아파치 헬기를 비롯해 K2(케이투) 전차, K21(케이 이십일) 장갑차, F-15K 전투기 등과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A-10(에이텐) 공격기 등이 동원됐다.
지난해 5월 실전 배치된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인 아파치 헬기는 1.2㎞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위력을 선보였다. 황 대행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와 일반시빈 2000명이 훈련이 참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