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채용 미끼로 9200만원 챙긴 전직 고교 이사장 구속

입력 2017-04-26 21:30
지인의 자녀를 고교 교사로 채용해주겠다고 속여 9200만원을 챙긴 여수지역 모 교교 전직 이사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6일 자신의 지인 자녀를 교사로 채용시켜주겠다고 속여 돈만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전직 A고교 이사장 김모(5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8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지인 2명에게 "자녀를 교사나 행정실 직원으로 채용시켜주겠다"고 속여 10여차례에 걸쳐 9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자녀 취업난으로 고민하던 지인 2명에게 접근해 인사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여수지역 모 고교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김씨는 교사와 행정실 직원 채용에 대한 권한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기전과가 다수 있는 김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