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군의 사드(THAAD) 장비 배치가 시작된 26일 롯데월드타워를 찾았다.
황 권한대행의 이날 방문은 지난 3일 공식 개장한 롯데월드타워의 관광객 수용 태세와 안전관리 상황 점검을 위해 이뤄졌다. 황 권한대행은 서울 스카이 전망대를 둘러본 후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 할리파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건물 지하에 있는 타워방재센터를 찾아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황 권한대행은 초고층 건물의 안전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과 사전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롯데에 대한 응원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 이후 중국에서 매출 감소 등의 피해를 보는 것과 관련해 격려차원에서 방문했다는 것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황 권한대행, 사드 장비 배치 당일 롯데월드타워 방문
입력 2017-04-26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