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인기초연금 30만원으로 인상"

입력 2017-04-26 16:56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6일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주는 기초연금을 해마다 2만원씩 인상해 3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한노인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우선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각종 통계를 보면 암울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노인빈곤율은 49.6%로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네 배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저희들은 노인정책을 하면서 정부지원 필요성이 낮은 상위계층까지 무상복지 혜택을 주는 그런 퍼주기식 복지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선별적 복지를 강조했다.

홍 후보는 "치매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리겠다. 자유한국당은 경증 치매에까지 장기요양보험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등급판정 체계를 개편하겠다"며 "아울러 치매 3대 고위험군은 적극 관리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드리겠다"며 "홀로 계신 분들이 활기찬 생활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아울러 "은퇴자들의 소득 절벽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한노인회 3대 현안사업 중 하나인 노인복지청 설립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