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의 자작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독일에서 활동한 그룹 블랙 푀스(Bläck Fööss)의 곡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제의 곡은 1972년 발표된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은 독일 쾰른 지역의 방언으로 ‘한번 마셔 봐’라는 뜻이다.
▶블랙 푀스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네티즌들은 두 곡의 후렴구가 꽤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멜로디 구성이 단순하고, 흔히 쓰이는 코드 구성이기 때문에 표절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표절 논란이 확산되자 전인권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유사한 느낌은 있지만 표절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2004년 발매된 전인권의 4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리메이크 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