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2017 완주군 민관학 국제학술대회 개막

입력 2017-04-26 16:22
한일장신대와 완주지역 민관학 공동으로 열린 ‘2017 완주군 민관학 국제학술대회'에서 구춘서 총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한일장신대 제공

한일장신대(총장 구춘서)와 완주지역 민관학 공동으로 주최한 ‘2017 완주군 민관학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26일부터 27일까지 완주군청과 한일장신대에서 열리는 이 학술대회는 ‘사회복지국가에서의 민관협력과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2008년 한일장신대, 2011년 독일에서 디아코니아 국제학술대회를 각각 개최하면서 양 기관 학자들을 초청하는 상호 학술교류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6일 오전 완주군청 1층 문화강좌실에서 열린 식전행사에서 완주군 으뜸합창단과 한일장신대 외국어학당 학생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공연팀이 아름다운 노래들을 선사해 분위기를 고양시켰다.

구춘서 총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김성수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독일의 사회복지 정책을 공유해 으뜸도시 완주군 건설에 도움되는 민관학의 가교역할을 하는 학술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 총장은 “우리대학은 3년마다 독일 디아코니아 기관들과 상호방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향상을 위한 정책을 완주군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다문화사회를 먼저 경험한 독일 기관의 책임자들이 방문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환영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한일장신대가 완주군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으뜸복지를 지향하는 완주군의 정책발전에 반영할 수 있는 우수한 결론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기조강연 진행 모습. 한일장신대 제공

독일 대표로 로베트 바흐어트 공동의장(뷔르템베엌 디아코니아)은 “한일장신대와 독일 디아코니아 사이의 우호적인 관계의 전통이 계속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점점 더 밀접해지는 글로벌 네트워크 상황속에서 에큐메니칼 디아코니아와 다른 복지분야에서의 상호학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흥미로운 강의를 통한 만남과 풍부한 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흐어트(뷔르템베엌 디아코니아) 공동의장이 ‘사회복지국가에서의 디아코니아의 역할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했다. 오후에는 위르겐 아름부르스터(슈트트가르트 개신교연합재단 공동의장) 교수가 ‘독일 정신병동의 체계변화’, 비어기트 수잔네 단칭어(뷔르템베엌 디아코니아 부서 책임자) 박사가 ‘난민의 수용과 사회통합에서의 디아코니아의 역할과 사명’, 김양이(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 교수가 ‘완주군 다문화가족 현황과 정책 발전방안 모색’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27일 오전 9시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홀에서 이어진 학술대회는 안드레아스 뢰브(헤른베르 디아코니아자매회 이사장) 박사가 ‘사회복지국가에서의 디아코니아-독일 의료사회사업의 도전과 전망’, 우도 젤머(디아코니아 지역센터) 센터장이 ‘디아코니아 사회사업의 당면한 도전’에 대해 발표한다. 안드레아스 뢰브 박사는 한일장신대 예배시간에 전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설교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일장신대와 완주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 완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21세기기독교사회문화아카데미, 독일 민간복지협의회인 ‘뷔르템베엌 디아코니아’가 공동주최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