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생활을 시작하는 3~6세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 관리를 위해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보통의 가정의 경우 아이가 이 연령이 되면 엄마의 육아 휴직은 마무리 되고 아이의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인데 이는 잦은 감기와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시기에 떨어진 체력과 면역력을 회복하고 근골을 강화해 성장과 발달의 기반을 잘 마련해줘야 감기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은 체력이나 면역력 관리를 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는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입힐까 감기약을 오남용하기 때문에 아이가 감기를 이겨낼 힘을 기르지 못한다. 비염이 있는 아이라면 항상 콧물을 훌쩍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 증상을 완화시키려고 항생제나 항히스타민 같은 약을 남용하기도 한다.
또한 장기간 복용으로 설사나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을 보이기도 하고 내성이 생겨 꼭 필요할 때 약을 쓸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아이의 반복되는 감기나 유아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체력과 면역력을 보충해 스스로 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이를 위해 뜸 치료, 침 치료, 한약 요법 등을 병행하며 아이 몸속에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준다. 이렇게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후에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아이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감기, 비염 치료를 진행한다.
강동 함소아한의원 이현희 대표원장은 “가정에서는 집안 온도를 조금 선선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습도는 50%, 온도는 22도 정도가 적당하다. 방안의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건조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처럼 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마스크는 외부 물질에 호흡기가 직접 닿는 것을 차단할 뿐 아니라 콧속을 촉촉하게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3~6세 유아비염, 면역력 관리가 최선의 예방
입력 2017-04-26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