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인 버스의 뒷문이 열리면서 4살짜리 아기가 도로로 떨어진 사고가 발생했다.이 상황은 버스 뒤를 따라가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다. 중국 TV채널 CGTN은 24일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CGTN은 "지난 19일 미국 아칸소 주 해리슨에 한 도로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있었다"며 "다행히 뒤따르던 차들이 버스에서 추락한 아기를 피했고, 아기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 도로에는 버스 한 대가 보인다. 주행 중인 버스 뒷문이 열리면서 무언가 떨어진다. 뒤따르던 차량은 거리를 좁혀 가며 버스에서 떨어진 게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속도를 줄였다. 버스에서 추락한 게 아기라는 사실을 인지한 뒷차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서둘러 차를 세우고 아기를 구조하기 시작했다.
아기를 발견한 운전자 리안 치암폴리는 "처음 아기를 봤을 때 믿을 수 없었다. 충격적인 일이었다"며 "처음에는 아기의 의식이 없었다. 아기를 품에 안고 이야기를 시도했고 아기는 금방 정신을 차려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응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도로에 있던 아기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지체 없이 구조에 뛰어든 치암폴리는 응급 치료를 훈련받은 자원봉사 소방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기는 가족과 함께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며 사고 당시 턱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