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이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포대를 전격적으로 반입했다. 미군은 부산과 칠곡 왜관에 분산 보관해온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레이더, 요격미사일, 교전통제소 등을 모두 이동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1개 포대는 기본적으로 6기의 발사대로 구성되지만, 성주에는 몇기의 발사대가 배치될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사드포대 이동은 경찰의 삼엄한 호위하에 진행됐다. 이날 오전 4시 30분을 전후로 경찰병력 8000여명이 동원돼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로와 성주골프장 입구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을 통제했다.
미군이 전격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대선 결과에 영향을 받는 것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하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지난 20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골프장 부지 30여 만㎡를 미군에 공여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긴급] 사드 장비, 성주에 전격 배치
입력 2017-04-26 0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