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일심회 사건’을 두고 공방을 펼치자 심상정 후보가 ‘밤샘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2006년 '일심회 간첩단' 수사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승규 국정원장을 불러 수사를 그만두게 했다”고 주장하며 '일심회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그때 나는 청와대에 있지도 않았다”면서 “어떻게 거짓말을 하냐”며 홍준표 후보의 발언에 대해 일축했다.
두 후보의 토론이 격화되자 심상정 후보는 진행자 손석희 앵커에게 “밤새 토론을 해도 되느냐”며 '밤샘 토론'을 제안했다.
진행을 맡은 손석희 앵커는 "제가 사장이기는 하지만 편성 담당은 아니다"라며 "밤새 토론은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준표 후보가 “나는 집에 갈 테니 알아서 하라”며 “나는 힘들어서 못 한다"며 반대했다. 홍 후보의 발언에 손석희 앵커는 “반대하는 분이 있어서 못하겠다"고 답해 대선후보 밤샘토론은 무산됐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