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리는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오후 8시 40분부터 진행 중이다.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진행됐다.
자유토론의 첫 번째 주제인 '경제 불평등 해법'에 대해 대선 후보들은 열띤 공방을 펼쳤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은 기반을 닦는 일”이라며 “제대로 된 교육에 투자해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공정경제가 가능한 산업구조를 만들어 개천에서 용을 만들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심상정 후보는 “외람되지만 그거야말로 사장님 말씀"이라며 “미시적 기업 경영과 거시적 국가 경영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위기 이후 각국은 공공일자리를 대폭 늘려 2005년 OECD 국가 공공일자리 비율은 평균 14%에서 현재 21%까지 올라갔지만 우리나라는 7.6%에 머물렀다”며 “정부가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대선후보는 “비정규직 문제를 위해 5년 동안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해결해나가겠다”면서 “총량제한, 기초연금, 건강보험, 공교육 살리는 것에 중점을 많이 두겠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문제 해결이다”며 “양적 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청년들의 고용절벽 모두 일자리대통령 되겠다.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고 노동시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준표 대선후보는 “일자리문제는 민간에서 만들어야 한다. 하청업체나 다른 업체들이 죽을 지경이다. 제일 먼저 기업 기를 살려야한다. 다른 후보들은 민주노총들에 얹혀서 정치를 하고 있으니 젊은이들 일자리가 안생기는 거다”고 말했다.
1부 자유 토론이 끝난 뒤 손석희 앵커는 "개인적으로는 아주 토론을 재밌게 잘 봤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JTBC가 제일 편하다. 토론도 마음 편하게, (스탠딩 토론은)세워놓고 벌 서는 것도 아니고"라며 앞서 3차례 진행됐던 스탠딩 토론회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홍 후보의 발언에 다른 후보들도 웃음을 터트렸다.
이날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는 기존 스탠딩 형식과 달리 사회자를 포함해 모든 후보가 원탁 테이블에 앉아 진행됐다. 이번 'JTBC 대선후보 TV토론'은 JTBC에서 생중계되며 YTN, 네이버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