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오바마도 마약 고백한 적 있다”…洪 지지 촉구

입력 2017-04-25 14:37

정갑윤 무소속 의원이 ‘돼지 흥분제’ 파동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마약 고백’으로 인해  미 대선 당시 큰 논란이 됐었지만,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미국의 국민들은 거짓말하는 대통령보다, 진실을 고백한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의원시설에 쓴 회고록에서 ‘고등학교 때 마약을 접했다. 코카인을 사용했고, 대학시절에야 마약을 끊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자서전에 담긴 내용도) 45년 전 젊은 홍 후보가 직접 가담하지 않았지만, 그 친구가 그것을 하지 못하게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해 후회의 고백이 담긴 것”이라며 “처음 자서전이 발간된 당시 검증과 해명이 다 된 것이고, 경남도지사 당선으로 용서가 된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거짓말과 말바꾸기로 일관하는 대통령이 아닌, 진실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대통령. 홍준표 후보를 한 번 믿고 써보기를 염치없이 부탁해본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