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가연 원장이 여성의 이중턱 시술 디자인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제공
이중턱은 턱 아래 부위에 지방이 많아져 목살이 두툼하게 튀어나오거나 두 개로 겹쳐 보이는 것을 말한다. 얼굴은 더 크게, 목은 더 짧아 보이게 만들어 고집이 세거나 민첩성이 떨어지는 인상을 준다. 일부 여성들은 목걸이 같은 장신구 착용이 어렵고, 목 티셔츠를 입을 때마다 옷에 화장이 묻어나는 등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중턱은 몸 전체적으로 살이 찌면서 턱 아래 부위 지방이 증가해 발생하기도 하며,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돼 턱 아래 부위 피부와 연부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 살이 아래로 늘어지기도 한다.
치료가 까다로운 이중턱. 지방흡입술을 시술하거나 턱밑에 늘어진 살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이중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피부과 장가연 원장이 분당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과 함께 에너지를 이용, 턱밑 지방세포를 태워서 없애는 방법으로 이중턱을 해결하는데 성공, 미국피부과학회(AAD)에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턱밑 지방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방법이다. 에너지를 이용해 턱밑부위를 일정온도 이하로 떨어뜨려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턱밑과 같이 지방이 많은 부위에 냉각에너지를 적용하면 온도에 취약한 지방세포만 자가 소멸하게 돼 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지방흡입과 같이 피부를 뚫거나 절개를 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승인을 받은 치료법이다. 중턱뿐만 아니라 뱃살(러브핸들), 옆구리살, 팔뚝살, 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이 가능하다.
장가연 김현주 원장 연구팀은 2016년 한 해 동안 이중턱 문제로 내원한 환자 13명(남2명,여11명)을 대상으로 냉각에너지를 이용한 이중턱 치료를 진행했다. 양측 턱밑 두 곳을 45분씩 각각 1회 시술하였으며,시술 8주 후 지방 두께 측정기와 초음파영상기기를 이용해 턱밑 지방의 두께를 측정해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대상 환자 13명 중 12명(남2명, 여11명)에서 턱밑 지방 두께가 의미 있게 감소했다. 먼저, 지방 두께측정기로 확인한 결과 평균적으로 23.2%(3.9㎜)나 두께가 줄었고, 최대 54%까지 감소한 환자도 있었다.
또한 초음파 영상기기로 지방 두께를 측정한 결과 평균 35.2%(2.8㎜), 최대 60%까지턱밑 지방이 감소했다. 대상 환자 모두 시술 후 호전이 있었다고 답하였으며, 특이점이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장가연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많은 사람들이 날렵한 턱선을원해 이중턱을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얼굴이나 턱 주변에 자리잡은 살은 셀프마사지나 운동, 식이요법 등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는 빼기가 어렵다”며“냉각 에너지를 이용하면 한번 냉각되어 자연사한 지방세포가 영구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