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재호가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 의리남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24일 방송된 ‘귓속말’ 9회에서는 이동준(이상윤)이 보국산업 회장 강유택(김홍파)과 그의 아들 강정일(권율)뿐 아니라 태백 대표 최일환(김갑수)과의 싸움까지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준(이상윤)의 조력자 노기용(허재호)은 이동준의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뒤에도 그의 곁에 남아 끝까지 돕기로 했다.
극 중 허재호가 연기하는 노기용은 전직 조폭 출신의 공인근무요원이다. 이동준이 판사로 재직하던 시절, 서울 일대 유명 조직의 행동대장을 하다가 군대 영장을 받고 서울지방법원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동준이 태백에 들어간 뒤에도 묵묵히 그와의 의리를 지킨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준은 노기용에게 자신이 살기 위해 신창호를 감옥에 보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너도 위험할 수 있으니 떠나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기용은 그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이제 한 번 남았습니다. 뭐하면 됩니까? 변호사님”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동준과 노기용의 ‘남남 케미’가 살아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노기용이 이동준뿐 아니라 신영주(이보영)의 조력자로도 거듭나면서 중심 전개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허재호는 ‘나쁜 녀석들’(OCN) ‘신분을 숨겨라’(tvN) ‘38사기동대’(OCN) ‘미씽나인’(MBC) 등 다수의 작품에서 코믹과 악역을 인상 깊게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