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장은 “유승민 후보가 ‘반문 3자 단일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유 후보의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지 대변인은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모였던 분들 중 반수는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다른 반수는 후보가 완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팽팽한 토론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지 대변인은 "후보는 반대를 했지만 3자 단일화를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있어서 '그렇다면 마음대로 해봐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3자 단일화 추진하고자 하는 분들이 볼 때 기존의 입장을 바꾼 게 아닌가 하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브리핑을 하셨는데 오해할 수 있겠다.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단일화 요구를 일축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의원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5시간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은 유 후보에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반문 3자 단일화’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으나 유 후보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