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손석희 만나는 대선후보… JTBC 토론회 관전포인트

입력 2017-04-25 00:01 수정 2017-04-25 08:27

JTBC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4차 대선후보 토론회가 25일 오후 8시40분 열린다. 지상파가 아닌 종편에서 진행하는 첫 대선 토론회다.


이날 후보들은 2, 3차 토론 때 방식인 서서하는 스탠딩이 아닌 원탁에 둘러 앉아 정책과 비전을 펼치게 된다. 원형 테이블 토론은 처음 시도되는 형식으로 대선 후보들 뒤로 방청객이 둘러싸게 된다.

자리배치를 보면 진행자인 손 앵커 좌우로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앉고 안철수 후보 맞은 편에 문재인 후보, 유승민 후보 맞은 편에 홍준표 후보가 앉는다. 심상정 후보는 손 앵커와 마주보고 앉게 된다.


토론 형식은 시간 총량제 자유토론과 각 후보들의 주도권 토론으로 나뉜다. 시간총량제 자유토론은 한 사람 당 정해진 시간 속에서 주장, 반론, 재반론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열린 세 차례 토론과 유사한 방식이지만 한 후보에 질문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회자가 적절히 조절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대선판을 흔들고 있는 안보논쟁과 경제 양극화 해소방안 두 가지 주제로 자유토론을 펼친다.

주도권 토론은 한 후보가 다른 후보 3명을 지명해 진행하는 방식을 택해 쏠림현상을 막기로 했다. 충분한 질의 응답을 위해 토론 기회를 2차례로 늘렸다.

손 앵커와 후보들 간 신경전도 관전포인트다. 특히 홍 후보는 지난 4일 화상 인터뷰에서 손 앵커를 향해 “작가가 써준 거 그대로 읽지 말라” “손 박사도 재판 중이지 않냐”며 막말을 쏟아냈었다.


안 후보 측은 손 앵커가 사회를 맡는 데 반대했다가 철회했다. 토론회 비공개 룰 미팅에서 안 후보 측은 대학교수 등이 사회를 볼 것을 요구했다가 안 후보가 손 사장의 진행을 받아들이자 의견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박지원·손학규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손 사장을 향해 JTBC가 국민의당에게 비판적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대선후보 토론회는 28일 오후 8시 선관위 2차(경제분야) 토론회, 5월 2일 오후 8시 선관위 3차(사회분야) 토론회 등 (5차 6차)2회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