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야구선수 오선진과 양성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선진과 양성우를 1군에서 제외하고 임익준과 강상원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야구팬들은 같은 날 새벽 이글스 팬 커뮤니티와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사생활 목격담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날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새벽3시, 수원 나이트클럽에서 오선진과 양성우를 목격했다"며 "1군이라면서 새벽 3시에 나이트 와서 술 먹고 담배 피워대고, 이것이 현재 이글스 1군의 현실이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사생활을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이날 낮 2시 경기인데 새벽까지 술 마신 것이 사실이라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선수들의 사생활을 SNS에 공개한 것은 옮지 않다"는 의견을 내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구단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양성우는 1군 13경기에서 타율 2할(25타수 5안타)을 기록했으며 오선진은 1경기,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