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특별안전점검 결과 화재에 취약하고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안실련에 따르면 화재를 대비해 설치한 감지기와 소화설비, 피난 경보설비 등을 종합적으로 감시·운영하는 화재수신반 전원 소프트웨어(S/W)가 꺼진 채로 관리되고 있었고 주차 터미널(탐승과 하차지역)에는 초기진화를 위한 소화기도 거의 비치가 돼 있지 않았다.
일부 상가 및 케노피 지역 등에 스프링클러 헤드 및 화재감지기 설치가 누락된 곳이 많으며 헤드가 천정반자 속으로 함몰(살수장애 요인)된 곳도 상당수 발견됐다.
버스 터미널 바닥이 미끄러워 우천 시 사고 위험이 있었고 버스 대기 공간 매연 환기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동북쪽 고가도로 하부 진·출입로 교통설계가 엉망이라 버스, 승용차 등 교차 진행 차량 간 사고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길이 복잡해 시민 이용편의성도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안실련 관계자는 “대구시 등 관계기관에서 종합적인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이번에 도출된 문제점 등을 조속히 개선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안실련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안전 취약"
입력 2017-04-24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