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네티즌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국민장인'이라고 부른다. 대학생 딸 유담씨의 미모 덕이다. 유승민 후보는 최근 유세장에 딸을 깜짝 등장시켰다. 딸은 중간고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선거 지원에 나섰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네티즌들이 또 다른 '국민장인' 탄생을 예감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두고 그런 말을 한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진 딸 안설희씨가 한국에 들어와 아버지의 유세를 조용히 돕는 모습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커다란 눈망울, 오뚝하게 솟은 콧날은 엄마와 아빠 외모 중 장점만 빼다 박은 듯했다. 네티즌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장인이 되는 건 시간문제 아닌가" 하는 반응을 보였다.
채널A는 23일 안철수 후보의 딸 안설희씨가 아버지 고향인 부산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안설희씨는 안철수 후보 이름이 적힌 초록색 선거운동복과 흰색 모자를 쓰고 유세 현장을 누볐다. 마라톤 경기를 기다리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안설희씨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았다. 마라톤대회에서도 김미경 교수와 나란히 선 장면이 별로 없었다. 안설희씨는 행사장에서 앞서 가는 '엄마' 김미경 교수와 약간 거리를 두고 걸었다.
어머니가 참석하는 유세현장에 함께 온 정도로 보였다. 행사장에서도 그녀가 안철수 후보의 딸이란 걸 눈치채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후보는 22일 대구 동성로 거리유세에서 "제 딸내미입니다" 하며 유담씨를 소개했다.
안설희씨가 마라톤대회 전날인 22일 김미경 교수를 따라 전남 구례군 유세 일정도 따라간 모습은 온라인매체 더팩트에 포착됐다. 선거운동복이 아닌 회색 원피스에 검은색 재킷을 입었다.
매체에 따르면 안설희씨는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학원 박사학위 과정을 휴학 중이다. "안설희씨가 지난겨울부터 국내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