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24일 "SNS에 가짜 '문재인펀드'가 등장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문재인 캠프 박광온 공보단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가짜 문재인펀드가 등장했다. '이자율 11.6%, 모집기간 4월 24일부터' 등 사람들이 현혹되기 쉬운 문구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짜 문재인펀드는 입금처로 기업은행 계좌번호를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문재인 캠프는 기업은행에 연락을 취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제보를 받자마자 이렇게 알리는 것"이라며 "아직 피해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진짜 '문재인펀드'는 지난 19일 출시돼 1시간 만에 330억원가량을 모금했다. 1차 모금 목표액 100억원의 3배를 훌쩍 넘어섰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