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목사는 23일 오후 2시 포항성산교회에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서 ‘이런 사람이 필요합니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땅에 영원한 나라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목사는 “로마의 멸망은 누구도 예견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도덕적 극심한 타락이 있었고,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물질이 부족해도 정신세계만 건강하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지만, 정신세계가 병들어 버리면 아무리 물질이 많아도 모든 것이 허물어 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한 사회를 이끌어 가는 시대정신이 약화되고 물질만능주의가 기승을 부리면 나라의 몰락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뜻을 이루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 목적을 이루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은 얼마간 승승장구할지 모르지만 결국 고개를 숙이고 감옥에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런 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우리의 다음세대,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목사는 “실력이 좀 없어도 정직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자녀들에게 정직을 가르쳐야 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순위의 중요성도 소개했다.
그는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은 나라와 공동체를 먼저 생각했다”며 “이들은 독립운동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가족들까지 우선순위에서 내려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분들의 희생을 고귀하게 생각한다면 마땅히 개인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의식전환을 해야 한다”며 “나 보다 공동체와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아이들을 길러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옛날 어느 나라에 공의로운 왕이 있었다”며 “이 왕은 공평무사한 법집행으로 태평성대를 이뤘다”며 설교를 이어갔다.
그는 “법을 어기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40대의 매(태형, 죽기 직전이 됨)로 다스렸다”며 “이로 인해 범법자들이 사라지고 백성들은 편안한 삶을 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던 어느 날 왕의 어머니가 국법을 어기자 신하들이 ‘왕이 어머니를 때리는 불효자가 되어선 안 된다’며 묵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왕은 ‘법치주의를 무너뜨릴 수 없다’며 자신이 어머니를 대신해 40대를 맞은 후 그 나라는 더욱 견고하고 부강한 나라가 됐다”고 들려줬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운 한 사람을 통해 그 나라를 부강케 하시고 그 나라가 세계역사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섭리하신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이 계속해서 혼란 속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기회를 주시길 원하신다”며 “이 나라 교회와 포항지역 교회들이 일어나 기도하기를 기대하신다”고 말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는 김휘동 목사(사무총장) 인도, ‘나의 생명 되신 주’ 찬송, 정운백 포항CTS 지사장 기도, 김애경 권사 성경봉독, 블레스워십선교단 ‘너는 크게 자유를 외쳐라’ 워십, 박석진 목사(대표본부장·장성교회) 설교, 성시화운동본부 임역원 특송, 특별기도, 이용기 목사(부서기) 광고, 김귀석 목사(포항성산교회)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특별기도에서 이원호 목사(목회자홀리클럽 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김재원 집사(언론인홀리클럽 회장)가 각 홀리클럽 활성화를 위하여, 서기정 집사(언론인홀리클럽)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