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입고도 젖 물리는 엄마… 한국전쟁 참상 한눈에

입력 2017-04-24 14:25

세계적인 보도사진가 데이비드 더글러스 던컨(101) 씨가 6·25전쟁 때 찍은 사진 30점을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 기증했다. 한국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알린 사진은 기념관에 영구 전시된다.
사진은 던컨 씨의 한국전쟁 사진집 '디스 이즈 워' 등에 실린 작품이다. 1950년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주로 한국군과 미 해병대를 취재하며 낙동강과 장진호 전투 현장에서 촬영했다.


던컨 씨는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직후 미군 해병대 장교로 자원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이후 사진잡지 '라이프'의 일본 주재 기자로 일하다가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사흘 만인 6월 28일 수원으로 입국했다.

사진 기증식은 26일 유엔평화기념관 공존의 광장에서 열린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