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대북 공동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말,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일본이 결속해 대북 문제를 대처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미국이 대북 압박을 위해 동아시아 해상으로 파견한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은 전날부터 공동훈련에 돌입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통화를 마치고 만난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일본에 지극히 중대한 안보상 위협”이라며 “미국과 계속 긴밀히 연대해 고도의 경계·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에 맞춰 6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