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킥' 한방으로 자살시도 여성 살린 소방관 (영상)

입력 2017-04-24 11:40

고층 아파트 창문 난간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여성을 소방관이 발차기로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아파트 여고생 자살 막는 소방관'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아파트 고층 난간에 흰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올린 이는 이 상황이 국내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주민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의 설득에도 여성은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하면 여성이 뛰어내릴 수 있는 아찔한 상황. 그 순간 위층에서 소방대원이 로프에 의지해 아래층으로 뛰어내리며 '발차기'를 날려 여성을 창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여성은 극적으로 생명을 지킬수 있게 됐다. 이 장면을 촬영 중이던 이웃 주민도 소방대원의 구조에 감탄했다. 이 영상은 24일 유튜브에서 1만8000만회 이상의 조회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중국에서도 소방대원이 병원 9층에서 투신을 시도하는 여성을 발로 밀어 넣어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창문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는 여성에게 구조대원이 계속 말을 걸며 주위를 분산시켰다. 이어 국내 구조대원과 똑같은 구조 방법으로 위층에서 여성에게 킥을 날려 창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관들에게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며 칭찬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