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다르게 처지는 피부탄력은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피부탄력은 일반적인 자가관리로는 개선이 힘들기에 리프팅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리프팅 치료 전에는 원하는 개선 정도, 시술 종류와 시기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프팅 치료에는 레이저시술과 실리프팅 등이 주로 사용된다. 흔히 레이저시술은 살을 줄이고 모양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표현되며, 단계별로 꾸준한 변화를 원할 때 이뤄진다. 실리프팅은 처진 살을 원래 위치 쪽에 가깝게 당겨주는 원리로, 피부에 녹아 생착되는 특수 실을 이용해 처진 피부를 잡아당겨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동안 얼굴을 연출한다.
레이저시술과 실리프팅에는 종류가 다양하다. 먼저 레이저시술에는 ‘울트라스킨’, ‘보토소닉’ 같은 초음파(HIFU) 리프팅 장비가 대표적이다. 이는 피부 깊은 층에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전달해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주름 개선도 함께 원한다면 레이저 충격파를 이용한 ‘하모니엑셀프로 레이저’가 효과적이며 통증의 염려 없이 탄력을 만들어준다.
특히 하모니엑셀프로 레이저는 얼굴 뿐 아니라 목이나 손등의 주름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플라즈마를 이용한 프렉사 레이저의 경우 50~60대 중장년층의 눈매 교정에 효과적으로 처진 상안검이나 하안검을 수술 없이 당겨줄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실리프팅도 많이 선호되고 있는데, ‘마이더스리프팅’처럼 가시모양의 돌기가 달린 실을 사용하는 방식이 있고, 근래 들어 원뿔 모양의 실을 삽입하는 ‘실루엣소프트’가 주목 받고 있다.
기존에는 실리프팅 후 꺼진 볼륨을 채우기 위해 추가로 다른 시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실루엣소프트는 리프팅과 볼륨을 동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주입된 실은 피부를 잡아당겨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피부조직에 머물면서 콜라겐 생성을 촉진, 추가적인 탄력을 유도한다.
CU클린업피부과 삼성점 김희중 원장은 “가시사를 사용하면 고정력이 높아 모양의 변화적인 면에서 강점이 있고, 원뿔 모양의 실은 지속기간에 장점이 크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여러 실을 혼합해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보통 실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거의 흡수되어 인체에서 사라지므로 이물질 주입에 대한 염려를 덜 수 있다. 이와 함께 리프팅 시에는 적합한 치료시기도 고려해야 한다. 김 원장은 “실리프팅은 보통 피부탄력 저하가 급격한 30~40대의 나이부터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레이저시술은 개인에 따라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하므로 치료기간을 꾸준히 잡아야 하며 한번의 시술로 지나치게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실리프팅은 한번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2~3개월 간격으로 약 2회의 시술을 시행하면 피부가 탄력 있게 당겨진다.
치료 후에는 사회생활 복귀 시기를 염려할 수 있는데, 최근의 레이저시술과 실리프팅은 붓기가 적어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가 드물다. 특히 피부는 개인마다 증상과 치료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숙련된 노하우를 갖춘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결과상 중요하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