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23일 자신을 비판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향해 "그러니 배신의 정치인 소리를 듣고 지지도도 바닥으로 (떨어져) 형편없다"고 직격했다.
박 대표는 유 후보가 이날 열린 TV토론회에서 자신의 '평양 대사' 발언을 문제삼자 페이스북에 "저는 2011년 18대 국회 원내대표 때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 해 초대평양대사를 하는게 꿈이라고 밝혔다"며 "이번 유세 및 채널A에 지난 20일 출연해서도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그때 초대 평양대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 후보는 영원히 남북관계가 긴장과 대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며 "대선 후보라면 정확히 파악해 질문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 TV토론도 5%~10%이상 나오는 후보만 토론에 나오게 해야지 유 후보처럼 군소후보를 출연시키니 토론의 질이 떨어진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