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전두환 회고록 검증, 김종필 “전두환, 최규하 사임시키려 총 들이대”

입력 2017-04-23 23:15
사진=방송화면 캡처

전두환에 대한 김종필 전 총재의 증언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근 발간된 ‘전두환 회고록’ 검증에 나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 ‘나는 대통령이 된다는 꿈조차 꾼 적이 없다. 그것은 운명처럼 찾아왔다’고 전했다.

또한 2012년 3월 예일대 학생들과 함께한 대화에서 전두환은 “전임 대통령이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수습을 처리하다 보니 대통령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015년 중앙일보의 김종필 전 총재 증언록에 따르면 그는“10.26 이후 김대중과 김영삼이 한국 정치에 봄이 왔다고 즐거워했으나 나는 이를 경고했다”며 “알고 보니 전두환이 5.16을 연구하라고 명령한 뒤 서울의 봄을 막았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임에 대해 “12.12는 전두환이 정권을 뺏기 위한 서곡”이라며 “전두환이 청와대에 들어가 최규하에게 총을 들이밀며 사임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실을 최규하가 사임 전에 내게 알렸다”며 “전화로 ‘나 어젯밤에 죽을 뻔했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문세린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