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서 대선 벽보 훼손 잇따라 경찰 수사에 나서

입력 2017-04-23 22:10
경기북부 지역에서 대통령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의정부시 호국로 시민공원 앞 펜스에 설치한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5명의 후보 이름과 얼굴이 담긴 벽보 양쪽 모서리 부분 끈을 누군가 자르고 벽보를 말아 인근 계단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9시30분쯤에는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설치된 선거 벽보 중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눈 부분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도 선거 벽보의 일부 후보 얼굴에 낙서와 함께 찢어진 흔적이 발견됐다.

지난 22일 오전 10시20분쯤에는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문재인 후보 벽보가 바닥에 버려진채 발견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선거 벽보와 현수막이 설치된 지점을 중심으로 112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