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TV 토론회 영상] 심상정 “성폭력 공모한 홍준표와 토론하지 않겠다”

입력 2017-04-23 20:45 수정 2017-04-23 22:53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홍준표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3일 밤 방송된 19대 대통령 후보자 대선 TV토론회에서 ‘북핵 위기 주도적 타개 대책’에 대한 입장 발표에 대해 심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 입장을 말하기 전에 한 가지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해야겠다. 이번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대선이다”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유에 대해 심 후보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국민들의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준표 후보는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 홍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의견을 같이 했다. 유 후보는 “돼지흥분제로 강간미수 공범이다. 이건 인권의 문제이고 국가지도자 품격의 문제고 대한민국 품격 문제”라며 “(홍 후보가) 한번도 피해여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구한 적 없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자서전에서 밝힌 성폭력 모의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