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국계 미국인이 평양에서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50대 한인 남성 김모씨가 지난 21일 오후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가 북한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김 씨는 연변과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북 지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북한에 한 달가량 체류하고 출국하려다 체포됐다는 것.
한국계 미국인 김진경씨가 중국 지린성에 1992년 설립한 연변과기대는 평양과기대와 교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공안당국이 김씨를 체포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보당국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