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길고양이가 19대 대통령선거 벽보 훼손

입력 2017-04-23 09:53

부산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벽보를 길고양이가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해운대경찰서(서장 류해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5시10분쯤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초등학교 펜스에 부착된 대선 선거벽보가 훼손된 것을 순찰 중이던 반석1 순찰차가 발견했다.

선거벽보는 기호 2번 홍준표 후보와 기호 3번 안철수 후보 사이가 찢어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펜스에서 20여m 지점에 설치된 고화질 CCTV 를 확인한 결과 길고양이 2마리가 선거벽보를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이날 오전 1시48분~49분 사이 벽보 인근에 사람이 발견되지 않았고 검은색 길고양이 2마리만 벽보 주변에 머문 점 등으로 미뤄 벽보를 길고양이가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