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 첫 주 황금연휴를 맞아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 ‘꽃들이 아름드리, 한복이 나빌레라’란 도심여행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내 관광명소 4개 코스 주변 20여개 한복 대여점과 협력해 한복 대여료를 최대 반값까지 할인해 주고 기념사진 무료 촬영, 기프티콘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는 한복을 입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을 사진작가로부터 추천을 받아 서울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동‧서‧남‧북 4대 코스를 선정했다. 서촌코스(경복궁–경희궁–수성동계곡), 북촌코스(원서동–계동–북촌한옥마을), 동촌코스(명륜동–창덕궁–창경궁), 남촌코스(청계천–남산골한옥마을) 등이다.
경복궁, 남산골한옥마을 등 대표코스 주변에 위치한 한복대여점과 협력해 10~5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대여시간도 늘린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환대주간 동안 특별히 1만원 상당의 한복대여료를 50%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복을 착용한 사람은 고궁 관람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여행주간 중에는 특별히 시티투어버스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탑승할 수 있다.
사전에 온라인 사연 신청을 받아 가족, 연인 등 5팀에겐 한복과 헤어·메이크업부터 남산골 한옥마을 기념사진 촬영까지 서비스 해준다. SNS에 인증사진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사진공모를 통해 5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도 제공한다.
15명의 10~20대 미혼모 엄마와 아이들이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고 북촌한옥마을 일대를 여행하며 전문 사진작가가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는 또 여행주간 코스를 한복을 입고 나들이하는 사진을 공모한다. 대상에는 5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을 부상으로 제공하며 참가자들을 추첨해 기프티콘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여행주간 홈페이지(spring.visitseoul.or.kr)를 통해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동‧서‧남‧북 4대 코스 중 여행주간이 추천하는 사진명소를 3곳 이상을 방문하고 여행주간 해시태그(#여행주간 #한복 #서울도심여행)와 함께 SNS에 인증사진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는 5월 6일 지역상인, 청년들과 협력해 세계전통의상 체험, 한복패션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축제가 개최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나들이하기 좋은 봄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복을 입고 가까운 서울 시내의 고궁을 방문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