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실시

입력 2017-04-23 07:00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람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와 게시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 동남권조성반,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삼성1동주민센터, 대치2동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사업의 시행으로 예상되는 주민 생활환경과 환경오염 피해를 비롯해 자연생태계, 대기질, 온실가스, 수질, 토양, 친환경자원순환, 경관, 소음·진동 등 환경에 미칠 주요 영향과 이에 대한 저감방안 등이 담겨 있다.

사업개요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는 다음 달 10일 오후 3시 강남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초안에 대한 의견은 공람 시작일 부터 공람기간 완료 후 7일 이내까지 공람장소에 비치된 의견서 양식에 따라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은 삼성역사거리(2호선 삼성역)에서 코엑스사거리(9호선 봉은사역) 구간에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의 광역복합환승센터와 문화·상업시설 등 복합적 기능의 공공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규모는 연장 950m, 폭 70m, 깊이 51m의 지하 6층, 연면적 15만391㎡다. 지하 1층에는 시민 편의공간, 지하 2층에 도심공항터미널과 버스환승센터, 지하 3층에 주차장, 지하 4~6층에 통합역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엑스 일대는 한국무역협회(COEX)와 중요 문화·관광 자원인 봉은사와 선정릉이 입지해 있고 강남 MICE 관광특구, 한국 최초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현대차 GBC 타워 등 각종 유·무형 인프라가 들어설 곳이다.

강남구는 관광객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는만큼 영동대로 지하공간 및 현대차 GBC 등 신축부지 주차장 규모를 관광객 수요에 적합하도록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간의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 교통혼잡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계획을 수립해 이번 사업이 현대차GBC 건립과 동시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지역환경과 주민 생활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년 이상 걸리는 장기간 공사기간 중 소음·진동, 교통혼잡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계획이 수립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