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홍현희가 '인종'을 개그 소재로 삼았다가 논란에 휩싸이자 해외 언론까지 이를 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20일(현지시간) “한국의 한 코미디 쇼에서 흑인 분장을 한 우스꽝스러운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개그 코너의 영상과 캡처 사진을 보여주며 “인종 차별적이고 역겹다”고 덧붙였다.
또 홍현희가 온 몸을 검게 칠하고 우스꽝스럽게 분장한 얼굴로 배춧잎 치마와 꽃 목걸이를 걸친 채 춤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모습에 해외 네티즌은 “얼마나 인종 차별적인지 보여주는 모습" “미쳤다고 장담한다” “흑인과 미국인, 폴리네시아인을 모두 조롱했다”며 비난 댓글을 올렸다.
이 코너를 만든 제작진과 편집 없이 방송을 내보낸 방송사는 책임을 인정했다.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제작진은 웹사이트에서 해당 영상 클립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이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