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총기강도 용의자 단양에서 검거…40대 내국인

입력 2017-04-22 20:32
경북 경산의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발생한 총기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그는 외국인이 아니라 40대 내국인이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22일 오후 6시47분쯤 충북 단양군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농협에 침입해 총기로 위협 후 1563만원을 뺏어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김모(43)를 긴급 체포해 압송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권총을 소지하고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1563만원을 뺏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분석을 통해 범행 장소 부근에서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화물차를 발견해 화물차 운전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김씨는 경찰에 검거될 당시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총기와 의류는 버렸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재 경찰은 김씨를 경산경찰서로 압송 중이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