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흐에서 무장반군 탈레반이 테러 공격을 벌여 140명이 사망했다.
아랍매체 알 자지라는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0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16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흐의 한 육군 사령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드 무자히드는 "우리 전사들이 아프간 주둔군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군 관계자는 테러 당시 탈레반 반군 10명이 금요일을 맞아 군인들이 예배를 보던 사원을 공격한 뒤 급식 시설로 이동해 테러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반군 2명이 조끼에 부착한 폭탄을 를 터뜨렸고, 나머지 8명이 군 시설로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발크의 아프간 육군 기지에는 독일 파병군도 주둔 중이다. 이번 테러로 숨지거나 다친 독일 군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아프간 북부 탈레반 테러로 수백 명 사상
입력 2017-04-22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