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2일 서울 도심에서는 '혼술남녀'의 조연출 이한빛 PD를 추모하는 행진 등 집회가 열렸다.
4·22 우리일터 새로고침 대행진 준비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종묘까지 '추모의 길'이란 이름의 행진을 진행했다.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 PD, CU 경산점 알바노동자, LG유플러스 콜센터 현장실습노동자 등을 추모했다.
'비정규철폐의 길' 행진도 이어졌다. 2018년부터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구호가 나왔다. 사장을 사장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하청노동자를 상징해 '드라이버를 든 홍길동'이 앞장서고 빗자루를 탄 청소노동자 조각상이 청소노동자 행진을 이끌었다. 청소노동자와 하청노동자가 함께 만든 손수건을 목에 걸고 행진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탐욕의 세상을 쓸어버리겠다는 뜻으로 빗자루 100개를 들고 광화문으로 행진을 했다. 이어 하청노동자와 청소노동자가 만나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는 오후 광화문 고공단식농성장에서 선포식을 열고 농성자들을 지지하고 함께 투쟁하기 위한 '한끼 동조단식'을 진행한다. '한끼 동조단식'은 선포식 이후 30일까지 이어진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앞에서 '제1차 국가비상대책국민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주말까지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집회에 참가하다 별도 집회를 조직했다.
이들은 "불의한 언론, 국회, 정당, 사법 권력은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다"며 "태극기 집회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구국집회로 제2의 태극기 물결을 일으키자"라고 주장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