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잘못했다고하면 그만이냐" 홍준표 사퇴 요구

입력 2017-04-22 13:4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2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돼지흥분제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고 하면 그만이냐"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홍 후보가 '이제 그만 용서해 달라'고 했다는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 문제는 대통령후보로서 요구되는 매우 기본적인 도덕성과 자질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국회의원 시절에 대학시절 성범죄 가담 전력을 자랑이라고 버젓이 자서전에 쓰는 홍 후보의 멘탈이 더 가관"이라며 "대통령후보로서 이미 자격상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더 이상 낯 뜨거운 변명으로 왈가왈부하지 말고 즉각 후보사퇴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