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립 조선해양 플랜트 연구원 설립"

입력 2017-04-22 10:57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울산에 자동차· 조선산업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조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22일 울산시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7대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송기기 핵심부품 생산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전국의 조선해양플랜트관련 기관과 연계해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 조선해양 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세부 공약으로 ▲산재모 병원 건립으로 인한 산재의료 기술 강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무가선 트램 건설 ▲노벨 타운 조성 ▲울산 종합대학교 유치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인한 역사문화관광 도시로의 발전 ▲자동차 조선산업 기반 R&D 클러스터 조성 등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2015년 산업재해자 약 9만명중 3만4000명이 신체 장애를 겪고 있다"며 "산재 보험금만 4조800억원에 달해 국가적 손실이 막대하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연개한 R&D기반의 산재모 병원 설립으로 인해 산업재해 환자를 치유하고 산재의료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7대 광역시 중 울산의 자가용 비율은 가장 높으나 대중교통 수단 서비스율은 가장 낮다"고 언급하며 "대중교통 수단의 다양화'를 통한 교통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실천 공약으로는 도시철도 시스템 중 가장 저렴한 '무가선 노면 트램' 건설을 제시하고 '태화강역~삼산~법원~신복로터리~굴화~구영~천상~UNIST~KTX 울산역'구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밝힌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문건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에 대해 "대선 전에 분명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모든 정부 부처에서 이에 관련된 자료가 있으면 다 내놓고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갖고 있는 기록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오늘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문제로 송 전 장관을 고발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그렇게까지 할 문제라면 문 후보 역시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꺼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