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 초콜릿 안에 바늘이… 페레로 자체조사 나서

입력 2017-04-21 16:54
데일리메일 캡쳐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킨더 초콜릿' 안에서 바늘이 발견됐다. 아이가 먹던 초콜릿에서 바늘을 본 엄마는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선더랜드에서 한 엄마가 아이가 먹고 있는 킨더 초콜릿 안에서 바늘을 발견했다"며 바늘이 들어간 초콜릿 사진을 공개했다. 비키란 이름의 이 엄마는 "초콜릿 속에 바늘이 박혀 있는 것을 봤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며 "두 살 난 딸 이사벨라는 이미 이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먹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에 바늘이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에 겁이 난다"며 "이번 일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곧장 상품을 구입한 매장에 연락했다"며 "가로로 꽂혀 있었는데 포장 박스에는 어떤 구멍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 캡쳐

비키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바늘이 들어간 킨더 초콜릿' 사연은 지금까지 1만2000건 넘게 공유됐다. 초콜릿을 판매한 아스다 매장 관계자는 "그녀가 받은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페레로 사에 상품을 보내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페레로 대변인은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 중 일부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접수했다"며 "문제가 발생한 상품은 본사로 반환해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제조 과정 전반에 걸쳐 엄격한 품질 관리 절차를 실행하고 있다"며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레로 사는 '100g 계란형 초콜릿 킨더 서프라이즈' 시리즈 중에서 '리틀 마이 포니'와 '트랜스포머'를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킨더 서프라이즈는 현재 국내에서도 매장 또는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