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기술공단은 ‘2017년 해양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검사현장에서 해양사고 예방대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해양사고방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직정비를 완료했다. 올해는 위원회를 바탕으로 매일 전국 15개 지부로부터 해양사고 정보를 수집해 원인별로 사고 분석 후 환류는 물론, 선체나 설비 손상이 수반된 사고 선박이 임시검사를 받아 운항하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예방 대책에는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케어십’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명의 검사원이 한척의 선박을 전담해 선박운항 상황 및 주요설비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안전점검을 병행해주는 형식이다.
기관정비업체 인증사업을 통해 공단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업체가 올바른 정비문화를 선도하고 제공하는 정비서비스 품질을 높여 기관손상 등에 따른 해양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기관정비업체 인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선박 무상점검서비스 확대 시행, 안전관리 역량이 취약한 어선 및 소형선박을 위한 윤활유·냉각수·배터리전압 점검, 기관실 화재취약요인 제거, 충돌예방 안전교육 등 선박종사자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단 측은 “종합대책 도입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공단 검사선박의 해양사고 발생건수는 약 20%가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공단에서 중점관리하고 있는 기관, 축계 등 선체 및 설비에 관한 사고는 전년 동기대비 2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