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빨리 일어나" 도로에 쓰러진 친구 곁 지킨 강아지 (영상)

입력 2017-04-20 09:55
중국 티비채널 CGTN 유튜브 캡쳐

바쁘게 움직이는 차량들 사이로 차에 치인 친구를 지키고 서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포착됐다.

18일 중국 티비채널 CGTN이 유튜브를 통해 '교통사고 당한 친구 주위를 지키는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 17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도로에서 한 차량이 갈색 강아지를 치고 지나갔다. 차들이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 쓰러진 강아지 곁에 머물며 일으켜 세우려는 듯 애쓰는 다른 강아지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상 속 도로에는 한복판에 갈색 강아지가 쓰려 있다. 쓰러진 강아지 옆에 흰색 강아지가 주변을 살피며 쓰러진 친구의 곁을 지키고 있다. 흰색 강아지는 친구를 깨우기 위해 다리와 입으로 친구를 흔들었다. 하지만 갈색 강아지는 미동조차 없다. 

흰색 강아지는 친구가 반응하지 않자 이내 우는 듯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도로를 달리는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에도 흰색 강아지는 끝까지 친구 곁을 지키고 서 있다.

중국 TV채널 CGTN은 흰색 강아지가 30분 넘게 지나가는 차량 사이에서 친구를 지키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갈색 강아지는 차에 치여 숨진 상태였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