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베가스’ 김선민 감독, 암 투병 끝 별세

입력 2017-04-19 21:42
영화 ‘가리베가스’ 스틸컷

영화 ‘가리베가스’ 등을 연출한 김선민(43) 감독이 지난 18일 암으로 별세했다.

서울예대 영화과 출신인 고인은 ‘이름없는 들풀’(1999) ‘돌아보면’(2001) ‘달팽이의 꿈’(2003) ‘후(後)애’(2004) 등 단편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주로 연출했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연출부로도 일했다.

고인의 대표작 ‘가리베가스’는 가리봉동 쪽방에 살던 20대 여성 노동자 선화의 하루를 담은 영화다. 2005년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상, 서울여성영화제 단편경선 우수상,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후지필름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장지는 성남 영생원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